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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가 아니면 산삼도 잡초

차주희 2012. 2. 5. 00:05

 

 

 

 

 

 

 

 

 


1 쥐손이 (소백산)
 
 

제자리가 아니면 산삼도 잡초



신문에 `토종들풀 종자은행` 이야기가 실렸다.
고려대 강병화 교수가 17년간 혼자

 전국을 돌아다니며 채집한
야생들풀 1백과 4439종의 씨앗을

모아 세웠다는 이야기다.

한 사람이 장한 뜻을 세워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잡초들의 씨앗을 받으려

청춘을 다 바쳤다는 것은
그것 만으로도 고맙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기사의 끝에 실린

그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나면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또한 잡초입니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되는 것이죠.
산삼도 원래 잡초였을 겁니다."

오호라 . . . !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된다.
이 얼마나 의미심장한 말이냐.

사람도 한 가지다.

제가 꼭 필요한 곳, 있어야할 곳에 있으면

산삼보다 귀하고, 뻗어야할 자리가 아닌데

제가 다리뻗고 뭉게면 잡초가 된다.



2 어리연꽃 (양수리)

3 산구절초 (오대산)


4 수련 (광능내)

5 큰복주머니난 (백두산)
 


6 분홍복주머니난 (백두산)

7 털복주머니난 (백두산)

8 풍란 (한라산)


9 금난초(한라산)

10 자란 (한라산)

11 자한란 (한라산)


12 수리취 (설악산)

13 수선화 (거문도)

14 잔대 (지리산)


15 금난초(한라산)

16 복수초 (한라산)

17 산작약 (백두산)


18 한계령풀 (한계령)

19 구름패랭이 (백두산)

20 뻐꾹나리 (지리산)


21 오랑캐장구채 (백두산)

22 동의나물(백두산)

23 원추리 (지리산)


24 지리고들빼기 (덕유산)

25 솔나리 (백두산)

26 제비동자꽃 (백두산)


27 꿩의비름 (인왕산)

28 금강봄맞이 (설악산)

29 철쭉 (지리산)


30 물옥잠 (부평)

31 가시연꽃 (용대리 저수지)

32 닭의장풀 (양수리)


33 산국 (지리산)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마태복음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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