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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보고 싶었어요

차주희 2012. 2. 24. 09:19

 

 

 

 

 

 

 

 

 

 

 

 

                늘 보고 싶었어요


오늘
가을산과 들녘과 물을 보고 왔습니다
산골깊은곳
작은마을 지나서
작은 개울들 건널때
당신생각 간절했습니다

산의 품에 들고 싶었어요 깊숙히
물의 끝을 따라가고 싶어어요
물 소리랑 당신이랑 한없이

늘 보고 싶었어요
늘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당신에겐 모든것이 말이 되어요
십일월 초하루 단풍 물든 산자락 끝이나
물굽이  마다에서

당신이 보고 싶어서
당신이 보고 싶어서 가슴 저렸어요

오늘
가을산과 들녘과 물을 보고
하루 왼종일
당신을 보았습니다




글 김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