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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자리에 있어 주는 사람

차주희 2014. 1. 24. 22:04

 

 

   

 

 

 
붉게 저물어 가는구나
걸어온 길엔 붉은 잎새들이
아득한 하늘을 메우고
가도 가도 끝없는 나의 노래는
낙엽되어 내리네
현연옥 작엽편지 중에서..


 

 

 

         필요한 자리에 있어 주는 사람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자리에 있어 주는 것만큼

큰 행복도 없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보고 싶을 땐

보고 싶은 자리에

 

힘이 들 땐

등 토닥여 위로해 주는 자리 에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날엔

손잡아 함께 라고 말해 주는 자리에..

 

그렇게 필요한 날, 필요한 자리에

그 자리에 있어 줄 사람이 있다는 거,

너무도 행복한 일이겠죠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이 참 많구나, 하구요

 

무엇을 해주고 안 해주고가 아니라

행복은 내가 필요로 하는 자리에

누군가가 있어주는 것이란 생각

 

사소한 일로 다툰 적 있나요?

그래서 속 상한 적 있나요?

그럴 때엔 마음에게 속삭여 주세요

 

곁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라고

 

세상엔 필요한데..

너무도 필요한데..

함께 해 줄 수 없는 이름의 인연이

말 못해서 그렇지

너무도 많으니까요..

 

배은미 새벽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