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귀중한 것을 소유한 사람 ♥★
두 소녀가 사이좋게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고 있었습니다.
만나면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도 많은지, 소녀들은 입을 하루종일 쉬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만큼 앞에 큰 조개가 하나 있었습니다.
두 소녀의 손이 동시에 그 조개위에 덮쳤습니다.
두 소녀는 서로 자기가 먼저 발견했으니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웅다웅하다가 결국 고집이 센 소녀에게로 조개는 갔습니다.
조개를 빼앗긴 소녀는 마음이 언짢았습니다.
지금까지 주은 것 중에 제일 큰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조개줍기는 계속되었지만 두 소녀는 서로 말도 안하고 다른 방향으로
헤어져 줍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조개를빼았겼던 소녀의 눈이 빛났습니다.
뜻하지 않게 진주를 발견한 것입니다. 다른 소녀가 볼까봐 얼른 집어서 품속에 감추었습니다.
마음이 온통 가을 하늘로 솟구쳐 올라갈 듯 기뻤습니다. 진주를 가진 소녀는 마음이
풀려 다시 친구 옆으로 가서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며 조개줍기를 계속했습니다.
저만큼 앞에 또 큰 조개가 있었습니다. 두 소녀의 손이 동시에 그 조개 위애 덮쳤지만
이번에는 아웅다웅하지 않았습니다. 진주를 가진 소녀가 양보했습니다. 더 큰 것을
소유한 사람, 너무나 큰 기쁨을 소유한 사람은 작은 일에 아웅다웅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외갓집에 잠깐 다녀올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라."하고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엄마가 안 계신 시간은 왜 그렇게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는지, 한참 놀다가 장난감이
고장 났습니다. 아이는 울며 불며 장난감을 마춰보기도 하고
밥플로 붙여보기도 하지만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엄마 왔다. 문열어." 아이의 모든
근심 걱정은 순간적으로 없어지고 엄마에게로 달려가서 그 품에 안겼습니다.
장난감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지만 모든 근심을 잊어버렸습니다.
엄마를 만난 기쁨에 장난감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더 큰 것을 가진 자는 작은 것을 순간적으로 상대화시키고 맙니다.
더 큰 진리를 발견한 사람은 이전에 좋던 것을 버리게 됩니다.
삭개오는 이때까지 그가 중히 여기고 있었던 재물과 권력을 예수를 만난 후에는
순간적으로 상대적 가치로 격하시켰습니다. "제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또 제가 누구에게서 무엇을 빼앗은 것이 있으면 네 배를 갚겠습니다"(눅 19:8).
우리 생활에서 귀중한 것이 너무 많은 이유는
참으로 귀중한 것을 소유하지 못한 탓일 것입니다.
극장에서 불이 꺼지고 주변 모든 것이 보이지 않게 될 때 비로소
스크린의 영상은 보이기 시작합니다. 즐거운 포기, 기꺼운 양보는
가슴속에 부동의 기쁨을 소유한 경우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꾼은 좋은 지주 하나를 발견하면 집에 돌아가
"있는 것 다 팔아" 그 진주를 입수합니다(마태복음 13장 46절).
왜 재산의 2분의 1이나 3분의 1을 팔아 진주를 입수한다고 하지 않았을까?
예수님을 절대적인 가치로, 배타적 몰두성을 가지고 좋아하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2011. 11 . 28
예수님을 절대적인 가치로 인정하는 당신이길 ..... 柳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