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아침 ▒
柳溪 끄싱개 權聖吉印
삼백예순오일 새날을 선물 받는
새해 아침에는
온 세상 가득한 흰 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산비탈 가난한 집 마당
잘 가꾸어진 정원에도
위태롭게 서 있는 겨울나무
제 것은 다 떨쳐버리고
따뜻이 품어주는 마당 없는 까치집에도
새하얀 눈꽃을 피워
온 세상 가득 사랑이 넘쳐나는
새날이고 싶습니다.
한번 내린 눈은
다시 온 길을 되돌아 갈 수 없듯
떠나온 길은 거슬러 갈 수 없다는 것을
진실을 나누기엔
세상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을 전하듯
배꽃 같은 흰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새날이고 싶습니다. -김수희
희망찬 새해 새날! 2012년이 밝았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세상.
역사의 대로를 걸으며
이상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삶은 저 낮은 곳을 향하여!
이웃과 함께 사랑의 족적을 새기는
한 해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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