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어진 하나님의 아픔
by David Wilkerson | February 2, 2012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가라, 너는 내려가라! 이는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온 네 백성이 부패하였음이라….그들이 주조한 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에다 경배하며 거기에다 희생제를 바치며… 내가 이 백성들을 보았더니, 보라,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그러므로 이제 나대로 하게 하라. 그들에 대한 내 진노가 맹렬해져서 나로 그들을 진멸하게 하라”(출 32:7-10)
“모세가 주 그의 하나님께 간구하여 말씀 드리기를 “주여, 주께서 위대하신 능력과 능하신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오신 주의 백성에 대하여 어찌하여 주의 진노가 맹렬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진노에서 돌이키시어 주의 백성을 향한 이 재앙에서 돌이키소서……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행하려고 계획하신 그 재앙에서 돌이키시니라”(11-14절)
이 구절들을 읽을 때,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보다 모세가 더 은혜와 자비가 많은 것으로 잘못 생각합니다. 그들은 “모세가 이스라엘을 향한 엄청난 긍휼함 때문에 간청하고 있고, 반면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진실과는 다릅니다. 모세가 이처럼 기도할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이유는 모세는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사람들이 진멸되기를 요구했지만,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멸하시려면 하나님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를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이렇게 탄원을 올린 것입니다.
“이 목이 굳은 백성들이 진멸되어야 한다고 당신의 공의가 부르짖고 있는 것을 저는 압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께서 만일 그렇게 했을 때 그 아픔을 견디실 수 없다는 것도 알고요. 하나님, 저는 당신의 마음을 알지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기에 이스라엘을 멸하실 수 없다는 그 마음을요.”
성경은 하나님이 “돌이키셨다” 즉 그 분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심판할지에 관한 그 분의 마음을 바꾸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멸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백성들을 광야에서 맴돌게 하셨습니다. 백성들이 그들의 불신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삼십팔 년이나 더 아프게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여전히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죽는 날까지 그들을 먹이시고 입히시고자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