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성은 오해의 묶음 ♥★ 사람들은 명성을 좋아합니다. 또 명성은 때때로 사업의욕과 창조의식을 돋구어 주는 자극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명성이 다른 좋은 일을 하기 위한 수단이 되지 않고 명성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다면 그것은 한 편집광의 비정상적인 집념에 불과합니다. 시인 릴케가 로댕을 논하면서 로댕은 명성을 얻기 전에 고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얼마 후에 찾아든 명성은 더욱 그를 더욱 고독하게 만들었습니다. "명성이란 결국 온갖 오해의 묶음에 지나지 않다"라고 했습니다. 명성이 잘못 나면 자기 내면과 알려진 자기와의 사이에 생기는 격차 때문에 초조해지고 불안해 집니다. 그래서 이름난 연애인들 가운데 알콜 중독자나 마약 사용자나 수면제 사용자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명성의 본질을 분석해 보면 명성이란 있는 그대로의 여실한 자아가 아니라, 남의 말로 형성되어진 오해의 묶음입니다. 나는 명성이 높은 분을 한분 알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를 판단이 정확하고 통찰력이 빠른 천재적인 정력가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를 이기적이며 잘난 체하는 독선가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이란 부정확하고 일률적이 아닙니다. 어떻게 남의 말로 형성된 유명은 영구한 것도 본질적인 것도 아닙니다. 명성이 높은 사람은 자기의 사생활이 공개될까봐 늘 두려워하고 장막을 치며 위장하는 생활을 합니다. 이것은 삶을 즐기지 못하고 명성에 노예가 된 이중생활입니다. 모든 여성들은 유명해지지 않아도 좋으니 아내와 자식을 따뜻하게 사랑해 주는 평범한 남편을 바랍니다. 한 사람의 명성은 가족이나 부하의 불행을 수반한다는 말이요, 한 사람의 유명은 아내의 불행까지도 강요해 가며 쌓아올린 자기애적인 탑입니다. 좋은 크리스천은 명성을 돈이나 권력과 마찬가지로 그것이 남에게 혜택을 줄 때에만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는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들"(고후 6:9)인 것입니다. 2012. 3. 5 명성에 연연해 하지 않는 좋은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당신이길....... 柳溪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