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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아 돌로로자 ♥★

차주희 2012. 4. 6. 13:05

 

 

 



비아 돌로로자


비아 돌로로자는 빌라도의 관저에서 골고다까지 가는 길을 말합니다.
폭은 4m, 길이는 500m 정도의 길로 예수님께서 삽자가를 지고 가시던 슬픔의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이 되면 이길을 걷는 수도사들이 있고, 매년 한번씩 수난 금요일에는
성대한 행렬이 있습니다. 지금은 표시를 해놓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가시다
쓰러진 곳'
이라든지 '두번째 쓰러진 곳'이라는 식으로 번호를 붙여놓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가지 지점만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다섯번째 지점은 구레네 시몬이 예수님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맨 장소입니다.
시몬은 북아프리카인으로 구경 나갔다가 예기치 못한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시몬은 예수님을 동정하여 자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예수님이 피곤하실 때 도와 드린 셈입니다. 시몬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류 구원의 대업을 중간에서 거들어 드린 것입니다.


우리도 멋도모르고 젊은 날에 장로도 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자발적인 결단이든
멋 모르고 내린 결단이든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의 성업에 참여한 도구가 된 셈입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큰 사업에는 버릴 것이 없습니다.
깨어진 벽돌조각도 다 쓰십니다. 깨어진 벽돌조각 같은 우리가 하나님의
만리장성을 이루는 작은 부분이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시몬은 예수님의 제자는 아니었으나 후일에 십자가의 참 뜻을 알게 되고,
경건한 신자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의 두 아들 '알렉산더''루포'
그의 부인은 초대교회의 이름 있는 신자들이 되었습니다(막 15:21. 롬 16:13).


여섯번째 지점은 '성베로니카'가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준 곳입니다.
그녀는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된 예수님의 얼굴을 수건으로 닦아 드렸는데,
그 수건에 예수님의 얼굴이 나와 있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그녀는 12년간 혈루증으로 고생하다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짐으로 치유된 여인이라 합니다(마 9:18~22). 그래서 AD707년 이후로
이 여인의 수건은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도 그만한 일을 했을 것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당신을 위한 한 작은 일도 길이 기억해 주십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2012. 4. 6
주님의 작은 일에 부름 받아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당신이길....... 柳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