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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보내는 가을 편지

차주희 2013. 9. 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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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잘 지내지

사랑으로 다가가지 못해 친구라는 포장을 했지만

그래도 괜찮치

중요한것은 우정도 사랑도

다 너와 나의 마음속에 흐르는 감정들이니깐 

 

친구야 알지

마음이 가는곳에 마음이 만나는거

코스모스길 걷거던

그 코스모스안에 방긋 웃는 내 모습 바라보고 너도 웃어줄래

 

친구야 그 무덥던 더위  

그렇게 울어대던 매미소리가 그리워지네

가을바람 따라 내가 이제 너에게 흐르나봐

 

긴 암흙의 터널을 지나고 나니 또 다시 밝은 세상이

우리의 노래

희망의 속삭임이 되어 울려 펴지는 날들이다.

 

친구야 그때는

내가 너무 많은 꿈을 꾸었나보다.

친구야 그때는

내가 너무 많은 욕심을 부렸나보다.

 

사랑이라는거 처음엔 그런가봐

다 내것으로 착각을하고 질투도하고

그렇게 못난 마음이 발동을 걸어 온갖 섭섭함을 표현하나봐

 

마음을 비우는거..

그것이 왜 그리두 어려웠던지

그냥 있는 그대로 서로 마주보며 웃어 주면 되는 것을..

 

친구야 흐름이라는거 끌림이라는거

그냥 좋은생각으로 좋은느낌으로 끌려가면 되는 것을..

그 안에 그 무엇을 담으려 하면 할수록

갈등이 생기고 방황하게 되는거였어

 

친구야 이 가을엔

우리 서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마음 나누자

공허한 마음 저 하늘위로 띄워 보내구

너의 얘기 나의 얘기로

떨어져 내리는 저 낙엽위에 다가 적어 볼까

 

길을 걷다 낙엽을 줍거던 내 사랑담긴 마음 읽어줘

이제부터 내가 그럴려구

너에게 전하고픈 사랑이야기를 그 어떤사물에 다가 적어 보려구

세상에서 가장 이쁜 자연의 편지지에..

 

가을이면 울긋불긋 물들인 낙엽위에

겨울이면 하이얀 눈위에 앙상한 나무가지위에

봄이면 분홍빛 매화꽃 순백의 목련위에

여름이면 짙은 초록의 숲속 그리고 한줄기 소나기에

 

세상을 벗삼아 자연을 편지지 삼아

나는 너에게 무지개빛 사연을 보낼꺼야

 

친구야 세월 참 빠르지

우린 그렇게 흘러 흘러 인생을 여행하는거야

될수있으면 그 여행길에 좋은기분들 많이 느낄수있기를 바란다.

 

by  土 愛 天  2013.09.13

 

 

 
사랑아 사랑아.../ 土愛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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