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없이 주시는 무한한 은혜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엡 4:7)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은 "육체로 거하시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다(골 2:9). 이 선물의 분량을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주실 때에 만들어 주신 선물의 분량으로 보든지 또는 그리스도 자신이 주신 선물의 분량으로 보든지 간에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은 그의 외아들 그리스도이시며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견해에서 볼 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은 오직 육체로 거하시는 신성의 충만한 분량이며 또 이것이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시는 은혜의 분량이기 때문에 그러므로 이것은 무한한 은혜, 곧 그저 한량없는 은혜를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 자신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의 분량에서 볼 때에도 이것은 마찬가지로 같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딛 2:14)은 우리 죄를 위해 자기 몸을 드린 것이며 이렇게 하여 그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는데 그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은 역시 육체에 거하시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다. 그러므로 역시 이런 견해에서 볼 때,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시는 은혜의 분량은 오직 신성의 충만한 분량이며 그것은 그저 무한량하다는 것을 주님의 분명한 말씀으로부터 알 수 있다. 이 은혜는 무한하고 측량할 수 없는 은혜이며 주님에게 있는 모든 은혜이다. 이 은혜는 선하다. 그러나 이 은혜는 바로 주님이시며, 바로 주님과 같이 선한 일을 이룬다. 왜냐하면, 주님은 선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무한한 은혜를 "우리 각 사람"에게 모두 주시고 값없이 주신다. 이 은혜는 우리의 것이다. 그리고 이 은혜는 선하다. 우리를 주님께서 원하시는 존재로 만들 수 있을 만큼의 많은 은혜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주님은 매우 자비로우셔서 우리로 하여금 정말 주님이 원하시는 존재가 되도록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값없이 주신다.
주님은 우리 각 사람이 충만한 은혜로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 충만한 은혜를 주셨다. 왜냐하면, 은혜는 구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다고 말씀한다(딛 2:11).
이처럼 주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그분의 모든 은혜를 주셔서,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신다. 이 구절의 난외 주석은 이것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으며 또 이것은 그 본 구절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사실이다. 그 말씀을 보면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났"다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모든 은혜를 각 사람에게 값없이 주셔서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신다. 모든 사람이 이 은혜를 받든지 또는 받지 않든지 간에 그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우리가 지금 공부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 은혜를 주셨다는 진리와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은혜를 주셨으므로 사람들이 그것을 거절할지라도 하나님에게는 잘못이 없으시다.
주님은 우리가 완전해지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라고 말씀하신다(마 5:48). 주님께서 우리가 완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시기 때문에 그가 가지고 계시는 모든 은혜를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시고 그분의 충만한 구원을 가져다주시면서 우리 각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완전하게 나타나도록 하셨다.
그분의 이러한 무한하신 은혜의 선물을 주신 목적은 바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님과 같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한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 4: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