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기독교자료)

[스크랩] 성경이 말하는 거룩의 의미

차주희 2013. 6. 24. 09:52

성경이 말하는 거룩의 의미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우리의 영 안에 하나님의 생명을 분배해 주시기를 원하시는 갈망을 소홀히 한다. 오히려 그들은 죄짓지 않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물론 하나님의 생명을 많이 분배받지 않고도 '상대적 거룩'에 거할 수 있다.

 

구약성경에는 객관적이고도 의식적인 성결(objective and ceremonial holiness-성별, consecration,민7:1)을 강조하고 있으며, 신약성경은 주관적이고도 윤리적인 성결(subjective and ethical holiness-정결,cleansing,고후7:1)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성경학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대적 거룩'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의도한 '절대적 거룩'은 아니다. 사실상 거룩(holiness,하기아스모스,엡1:4)이라는 단어는 의식적이고 윤리적인 정결을 뛰어넘어 '신성'(Divine nature)에 동참하는 것 즉 하나님의 생명을 분배받는 것을 의미한다(엡4:24;히12:10;벧후1:4;요일3:2).

 

카뮈(Albert Camus,1913-60)가 쓴 소설 『페스트,1947』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결국 나의 궁극적인 관심은 어떻게 하면 거룩한 자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네는 신(神)을 믿고 있지 않으면서…"」그렇다! 인간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도덕적인 인간이 될 수 있을지언정 참으로 거룩한 자가 될 수는 없다.

 

종교학자 오토(Rudolf Otto,1869-1937)는 '거룩'이란 '도덕'과 다른 개념인 '초자연적인 힘'(numinose)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므로 거룩을 뜻하는 구약성경의 히브리어 '카다쉬'와 신약성경의 헬라어 '하기아스모스'는 '도덕'과는 다른 '신적 속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불교나 도교에서처럼 세상을 멀리하고 수양을 많이 쌓는다 하여도 하나님 없이 인간이 거룩해져 인간 본성을 벗어나 신의 성품에 참여할 수 없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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