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행20:17-25)

차주희 2012. 12. 27. 01:45

 

 

 

 

 

 

  <소명의 강단>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행20:17-25)

 

 지나온 한해를 생각해보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과 능력 그리고 나를 향하신 경륜과‘시나리오’가 있었습니다. 나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셔서 오늘에 이르게 하심을 깨닫고 감사합니다.

 

  첫째. 받은 축복에 더 겸손해야 합니다.

 ‘러셀’은 "행복론"에서 “겸손이 행복의 비결이다”라고 말합니다. 불만, 고민이 있습니까?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걱정거리가 있습니까? 그것도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더 겸손하게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아무 걱정거리도 없습니다. 그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가 경험하고 있는 성공에 대해서 놀란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 못 되는데 어떻게 이렇게. 나는 이럴 수가 없는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가 있나?' 영원히 죽을 수밖에 쓸모없는 사람들인데, 우리는 불평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모든 것이 은혜요 기적입니다.

 

  둘째. 교만한 사람은 실패에 놀란답니다.

 '어찌 내게 이런 일이? 어찌 내가 이렇게 망할 수 있단 말인가?' 그건 교만입니다. 주인의식을 버리십시오. 애당초 나는 내가 주인이 아닙니다. 내 운명의 주인이 나 자신이 아니다 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바울은“나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께 잡힌바 된 것을 잡으려고 쫒아가노라.'(빌3:12)하였습니다. 그는 이런 삶을 한평생을 살고 이제 그 일을 마치려 합니다. 내게 일을 시작하게 하신 이가 이제는 그만 하라는 것에 아무 원망이 없음을 말합니다.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노라.”그 누군가는 거두겠지. 나는 심는 것으로 족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신 것처럼 다음 단계는 또 다른 사람을 통해 이루시겠지요. 바울은 그것을 믿기에 그는 심는 자로서 심고 돌아서면서 유감이 없었습니다.

 

  셋째. 다 이루었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 이루었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 못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뭘 다 이루시었나? 많지도 않은 열두제자 가운데 하나는‘가룟 유다’수제자라는‘베드로’는 예수 버리고 도망갔고. 도대체 이 시원치 않은 업적을 놓고 어떻게 다 이루었다고, 뭘 했다고 다 이루었다는 겁니까? 그러나 그 ‘다 이루었다’ 하신 말씀의 깊은 속에 엄청난 신비로운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은 만백성을 위하여 오셨고 십자가에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이 하실 일, 예수님에게 맡겨진 일, 그일 속죄를 위한 일을 다 이루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내게 맡겨진 일만 내가 다 하면 됩니다. 사명에 충실하였으니 미련이 없습니다. 한 해가 갔다는 것은 그만큼 주님 만날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근사하게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해야 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모든 것이 은혜이건만 우리는 원망도 많았고, 모든 것이 기적이지만은 우리는 또 다른 소원에 붙들려 있었습니다. 철저하게 겸손하게 하시고, 철저하게 회개하고, 철저하게 믿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하옵소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오직 은혜였습니다. 남은 길도 주께 맡기오니 주님만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아멘)

 

(2012, 12. 30.(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