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아름다운 이야기 (요12:1-8)
오늘 본문은 마리아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을 극진히 사랑했던 마리아는 나드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쏟아 부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의 씻어드렸습니다. 마리아의 행위에 너무나 감격하신 예수님께서는 "온 천하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마26:13)고 하셨습니다. 마리아는 어떠한 사람 이였습니까?
첫째. 마리아는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부어드린 나드 향유 기름은 300데나리온의 값어치가 있는 매우 값비싼 것이었습니다. 당시 하루 종일 일하고 받는 품삯이 한 데나리온 이었습니다. 300데나리온이면 노동자의 1년 연봉에 해당하는 돈입니다. 마리아는 이 비싼 향유기름을 예수님께서 음식을 다 잡수신 후에 그 머리에다 옥합을 깨트려서 부어드렸습니다. 보통은 머리에만 기름을 붓는 법인데 여기 보면 예수님 발까지 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머리를 풀어서 그 발을 씻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 대한 극진한 사랑의 표시입니다. 예수님께 대한 뜨거운 사랑을 표현한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삶, 이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요, 가장 값진 삶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둘째. 마리아는 겸손한 사람입니다.
당시에는 손님이 방문했을 때 손님의 발을 씻기고 입 맞추는 것이 환영의 표시였다고 전해집니다. 마리아는 주님께 값비싼 향유를 부어 드림으로 예수님을 왕으로, 선지자로, 제사장의 신분으로 높여드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자가 머리를 푼다는 것을 최고의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풀어 예수님의 발을 씻었다고 했습니다. 여자의 머리는 생명과 같이 귀합니다. 자기 생명전체를 바쳤습니다. 일편단심의 사랑입니다. 마리아에게 예수님은 그의 생명이요, 모든 것이요, 전부였습니다. 마리아가 머리를 풀어 예수님의 발을 씻었다고 하는 것은 예수님은 최대로 높아지고 자신은 최하로 낮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 마리아는 침묵의 사람입니다.
마리아는 유다에게 무엇 때문에 그렇게 낭비하느냐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칭찬해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리아가 어리석은 일을 했다고 하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침묵을 지킬 뿐입니다. 다른 사람이야 무엇이라고 하던지 아무 말 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께만 정성을 다했습니다. 조금은 바보스러워 보이고, 어리석어 보여도 참고 인내하며 침묵하는 삶, 이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입니다. 침묵은 지혜로운 자의 삶이요, 화목의 삶이요, 행복의 삶입니다. 침묵이 있는 곳에 평화와 화목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마리아가 억울한 말을 들어도 침묵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①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줄 믿는 믿음 때문입니다. ②다른 사람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 때문입니다. ③이해와 관용 때문입니다.
결론: 마리아처럼 예수님만 뜨겁게 사랑하며 자기를 낮추는 겸손의 삶과 침묵의 삶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3년 9월 22일(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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