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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

차주희 2014. 10. 15. 23:49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

 

1. 첫번째 이유

 

□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최초의 원인은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백성들이 믿지 못하고 정탐꾼을 보내자고 한 것을 수락하였고, 이 때문에 백성들이 불신의 태도를 보이게 한 것이다.

 

o 민 [13: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탐지하게 하되 그 종족의 각 지파 중에서 족장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 민수기에서는 열두 정탐꾼을 하나님이 보내신 것으로 되어있으나, 이후 가나안 땅 앞에서 모세가 과거를 회고하면서 쓴 글에는 원래 그 출발이 가나안 땅에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명령과 승리의 약속을 믿지 못하는 백성들이 정탐꾼을 보내자고 하고 이를 모세가 받아들였기 때문임을 설명한다. 하나님이 정탐꾼을 보내라고 하신 것은 부정적 허락으로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믿지 못하는 백성이기에 한번 해 보아라 하는 것이다. 마치 사사기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리석게 왕을 구하였고, 하나님이 마지못해 승락하신 것처럼... → 참조 : 민수기 20장

 

o 신 1: [21]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얻으라 두려워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22]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 앞서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회보케 하자 하기에 [23] 내가 그 말을 선히 여겨 너희 중에서 매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

 

□ 즉, 모세가 가나안에 못들어가는 결정적인 죄는 백성들에 동조하여 하나님을 불신하였기 때문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보다 백성들의 요구을 들어주었고, 백성들의 말에 동조하여 그들을 죄에 빠지게 한 죄가 인정되었다. 하나님께서 정탐꾼을 보내지않은 것을 신명기에서 모세는 분명히 밝히고 있다(신 1:21-23 cf. 신명기는 가나안 땅을 앞두고 과거를 회고하면서 쓴 글 + 새 세대에게 다시 율법을 설명함). 그러므로 백성들을 옳바르게 인도한 것은 모세나 백성이나 매 일반이다. 하나님은 이 일을 들어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든 사람(모세 포함)이 가나안 땅에 못들어갈 것임을 말씀하셨다.

 

o 신 1: [34]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소리를 들으시고 노하사 맹세하여 가라사대 [35] 이 악한 세대 사람들 중에는 내가 그들의 열조에게 주기로 맹세한 좋은 땅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36]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를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시고 [37] 여호와께서 너희의 연고로 내게도 진노하사 가라사대 너도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38] 너의 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리로 들어갈 것이니 너는 그를 담대케 하라 그가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2. 두번째 이유

 

o 민 20: [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 민수기 20장의 반석의 물을 내는 사건은 광야 40년의 방황의 시기가 끝나갈 무렵, 이전 세대는 (거의) 죽고 새 세대와 함께 이동하는 중 가데스 므리바 지역에서 일어난 것이다.. 오랜 방황 끝에 이제 조금 있으면 약속의 땅에 들어가야 하며,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시기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 출애굽하여 시내산에 가던 때 아버지 세대와 동일하게 물부족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다. 모세의 간구에 하나님은 과거 반석에서 물을 내던 방식(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과는 달리 ‘지팡이를 가지고 반석에게 명령하라‘고 하셨지만, 이미 모세는 백성들에 대한 분노로 가득차서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NIV : "Listen, you rebels, must we bring you water out of this rock?")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으로 백성들에게 물을 주려는 마음은 없이, 화풀이하듯이 ”우리가(하나님에 대한 언급조차 없이) 너희에게 물을 주랴?“하면서 반석을 내리쳤다. 한편으로는 분노에 가득차서, 한편으로는 과거 반석을 내리쳐서 물을 내던 기억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이 굳이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라(민 20:8)고 하신 것은 과거 출애굽때 바로 앞에서 지팡이를 뱀으로 만드셨고, 홍해바다를 가르실 때 지팡이를 사용하셨고, 르비딤에서 반석에서 물을 내시는 등 지팡이가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거룩과 능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 결국,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모세는 다시 한번 백성들 앞에 당신의 거룩을 나타내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분노와 선입견으로 불순종하여 백성들의 지도자의 역할을 못하고 오히려 방해꾼이 된 것이었다. 하나님은 모세를 징계함으로 당신의 거룩함을 백성들 앞에 드러내셨다.(민 20:13)

 

cf. (출 14:16, 홍해 갈라지는 사건)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cf. 하나님의 명령(음성)은 동일하지 않다. 그래서 내 선입견으로 말씀을 대하지 말고 그 말씀에 귀기울여야 한다. (홍해사건 : (지팡이를) 들고 내밀어라. 르비딤에서는 반석을 내려치라, 가데스 므리바에서는 (지팡이를 들고) 반석에게 명령하라.

 

o (민 20:) 『[1] 정월에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러서 백성이 가데스에 거하더니 미리암이 거기서 죽으매 거기 장사하니라 [2]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공박하니라 [3]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가로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면 좋을 뻔 하였도다 [4]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를 이 광야로 인도하여 올려서 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5]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6] 모세와 아론이 총회 앞을 떠나 회막문에 이르러 엎드리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8]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울지니라 [9] 모세가 그 명대로 여호와의 앞에서 지팡이를 취하니라 [10] 모세와 아론이 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NIV : "Listen, you rebels, must we bring you water out of this rock?") [11]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1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 모세는 결론적으로는, 두 사건을 회고하는 시점인 신명기에서 자신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로 가나안 정탐꾼 사건을 들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므리바 물사건을 그 이유로 드신다.(신 32:48-52)

 

o 신 32: [48] 당일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49]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50] 네 형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어 그 조상에게로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올라가는 이 산에서 죽어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니 [51] 이는 너희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 가에서 이스라엘 자손 중 내게 범죄하여 나의 거룩함을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타내지 아니한 연고라 [52]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을 네가 바라보기는 하려니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하리라 하시니라』

 

□ 아마도 모세가 과거에 잘못을 해도 회복할 기회를 주셨던 것처럼 가나안 정탐꾼 사건때의 실수가 있었더라도, 므리바 반석 물 사건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더라면 하나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기회를 주셨을지도 모르겠다.

 

□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던 사람이요, 하나님의 친구였던 사람이다. 그에게 하나님은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궁극적으로 가야 하는 영원한 천국을 나타내는 것임을 말해 주었을 것이며, 모세는 모압 땅 느보산 위에서 백이십세이나 흐리지 않은 눈으로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죽어가면서 이제 자신이 그토록 바래왔던 약속의 땅 천국에 들어가게 됨을 깨닫고 참 평안 속에서 이 땅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o 출 34: [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5]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6] 벧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 묘를 아는 자 없으니라 [7]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이십 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8]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애곡하는 기한이 맞도록 모세를 위하여 삼십 일을 애곡하니라 [9]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신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 [10]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11]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그 온 땅에 모든 이적과 기사와 [12]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더라』

 

□ 참고로, 출애굽기의 반석위 물을 내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시내산을 가는 과정에서 시내산 좌측의 르비딤(이곳을 므리바(불평하다)라고도 불렀지만..)에서 발생한 사건이며 이때에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반석을 쳐서’ 물을 내라고 하심.

 

o (출 17:)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2]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가로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3] 거기서 백성이 물에 갈하매 그들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생축으로 목말라 죽게 하느냐 [4]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얼마 아니면 내게 돌질 하겠나이다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하수를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6] 내가 거기서 호렙 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7] 그가 그곳 이름을 맛사라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음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