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내 십자가를 지고 (마16;21-28)

차주희 2012. 3. 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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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명의 강단>  

 

내 십자가를 지고 (마16;21-28)

 

 사순절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십자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구원의 은총이 더욱 깊이 체험되기를 바랍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힘든 상황을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영광이 되도록 하는 것을 말 합니다.

 

  첫째, 십자가는 죄수의 사형 도구였습니다.

 십자가 처형 방법을 주로 실시한 자들은 로마인이었습니다. 로마법이 십자가 처형을 노예와 노예 신분으로 전락한 사람들에게 실시하도록 규정하였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3만 여명의 도망간 노예를 체포하여 노예의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은 자들을 모두 십자가형에 처형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십자가에 달려 죽는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저주와 형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십자가는 저주스러운 것이었고 죽음과 고통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후 십자가는 사랑의 십자가가 되었습니다. 죽음이 변하여 부활이 되었고 고통이 변하여 감사가 되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십자가가 감당할 수 있는 십자가로 변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그렇게 지셨습니다.

 

  둘째, 주님의 십자가 죽음은 대속을 위한 것입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은 죄 있는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자신은 죽으시고 우리는 살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피할 수 없는 고통이며 따르는 책임이요, 감당해야 할 의무였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사랑하시기에 감당할 수 있다는 진리를 실현해주신 것입니다. 고통이 아무리 커도 사랑하시기에 지고 가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고통이 따르지만 기쁨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잘 지셨습니다.

 

  셋째, 그리스도인이 지고 갈 십자가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께 기쁨이 되시고 영광이 되시도록 저마다 지고 가야 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 크기와 무게는 다를 수 있으나 십자가가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이므로 지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어머니이기 때문에 지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자녀는 자녀이기 때문에 지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대통령은 대통령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십자가를 지고 있습니까? 어떤 십자가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십니까? 그러나 명심하십시오. 주님의 십자가 생각하면 어떤 십자라도 다 질 수 있는 십자가입니다. 질 수 없는 십자가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지고 가야할 십자가가 잘 지고 주님과 함께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지고 가신 대속의 십자가를 깨닫고 구원하신 섭리를 감사드립니다. 십자가를 지고 주님 가신 길 가려하오니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12, 3. 25. (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