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넘어졌다가 일어난 사람 (마26:31-35)

차주희 2012. 3. 26. 15:40

 

 

 

 

 

 

 

 


 

 

 

 <소명의 강단>  

 

넘어졌다가 일어난 사람 (마26:31-35)

 

 주님께서 "오늘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하실 때 베드로는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심문을 받으시러 끌려 다니 실 때에 주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 저주까지 합니다. 베드로는 결심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회복하였습니다.

 

  첫째, 호언장담이 문제였습니다.

 주님은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마실 수 있습니다.”(마20:22)라고 하였습니다. 이 잔은 고난의 잔, 십자가입니다. "오늘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절대로 그럴 리가 없을 것입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알지 못하고 맹세로 호언장담 하던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생각 없이 호언장담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둘째, 자기 과신이 문제입니다.

 베드로는 "다 버릴지라도, 언제든지,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하였습니다. 그러나 몇 시간이 못 되어 세 번씩이나 부인함으로 자기 과신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분명하게 들어내었습니다. 자기를 과신하게 되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은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고 경고하십니다. 자기 과신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진실하게 고백하고 말씀에 순종해야합니다.

 

  셋째, 혈기를 앞세워 넘어졌습니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무저항으로 체포당하심을 분하게 생각하여 검으로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베어 버렸습니다. 베드로의 이와 같은 혈기에서 나온 행동은 주님을 위한 일이 되지 못하고 구속 역사를 방해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이나 뜻은 생각지 않고 사람의 뜻이나 혈기로 하는 자는 주님을 돕는 자가 아니라 주님의 일을 훼방하는 자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느니라."(약1:20)고 했습니다.

 

  넷째, 멀찍이 따라 간 것이 문제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따라가기는 했지만 제자가 아닌 것처럼 멀찍이 따라갔다고 했습니다. 주님을 멀찍이 따르다가 실패한 베드로를 기억하고 거울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사랑하되 온전히 사랑치 못하고 멀찍이 따르다가 시험에 빠졌습니다.

 

  다섯째, 그러나 다시 회복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하자 닭이 울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쳐다보았습니다. 재판 받고 나오시는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베드로를 쳐다보시는 주님의 눈은 사랑하는 제자를 불쌍히 여기시는 눈이셨습니다. 베드로의 영혼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시는 눈이셨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통회하였습니다. 잃어버렸던 은혜가 회복되었습니다. 변하여 새로워졌습니다.

 

 기도: 주님! 고난 주간을 지나면서 주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이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2, 4. 1. (종려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