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믿음의 안목이 넓은 사람 (히 11:31)
라합은 ‘광대하다, 넓다.’란 뜻을 가진 여리고 성의 비천한 기생이며 우상을 숭배하는 아모리 족속의 한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라합은 가족을 떠나서 독립하여 혼자 살면서 도덕적으로 타락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물질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많은 이의 손가락질 받는 비천한 존재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구원받았으며 그의 이름이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많은 것을 알고, 소유하고, 누리고, 착하게 살아도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다면 가장 불쌍한 자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라합은 이 사실을 분명히 간증해 주고 있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첫째, 그는 구원받을 만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라합은 멸망을 앞둔 여리고 성의 이방인 기생 이였습니다. 어떻게 구원을 받아 영광을 받은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요? 31절에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이라고 믿음이 그 방법임을 증명합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엡2:8-9) 그의 영적인 안목인 믿음이 그를 구원받게 했습니다. 그의 이름 앞에 기생이라는 직업이 붙어 있는 것은 이런 기생일지라도 믿으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세리 마태, 셀롯인 시몬도 손가락질 받던 세리였으나 예수 믿고 구원 받아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둘째, 그는 믿음과 행함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2:11에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그리고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겨 주고 피신케 했습니다. 이것은 민족을 배반하는 일입니다. 믿음이란 목숨도 주를 위해서 내어 놓을 수 있을 때 그 믿음이 참된 것입니다. 야고보는 “기생 라합이 사자를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2:25-26) 했습니다. 여러분도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라합 같은 믿음의 고백과 증거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그는 가족 모두를 구원받게 하였습니다.
당시 그 심판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그 성안에 있는 사람은 물론 가축 등 생명체라고는 다 죽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라합은 자신과 온 가족들을 언약의 붉은 줄 아래 모아 다 구원을 받게 하였습니다. 이 언약의 붉은 줄은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리신 복음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돌이켜 나의 죄를 위해 피 흘려주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믿는 자에게는 구원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라합의 이름을 예수님의 족보에 올리셨습니다.
결론: 흉악한 죄인도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의 약속이 이루어집니다. 나는 물론 내 집과 내 이웃까지 영원한 심판을 면제받고 천국에 가도록 전도하는 라합 같은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2, 6. 3.(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