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중보기도에 눈을 떠라. (딤전 2:1-7)
바울은 당시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던 제자요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보낸 이 편지에서 교회의 당면한 문제의 처리와 공중 예배 시에 기도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모여 예배할 때 반드시 중보하며 기도하라는 명령하였습니다.
첫째, 중보기도의 대상은 누구입니까?
⒈모든 사람입니다. ⑴관계를 초월해야 합니다.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밖에서도 기도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⑵이해타산을 초월해야 합니다. 내게 유익이 되는 지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 나타나는 결과에 관계없이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⑶공간을 초월해야 합니다. 지역의 벽을 넘어서는 것을 말합니다. ⑷시간을 초월해야 합니다.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과 우리의 후손들, 앞으로 이 땅에서 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⑸신 불신을 초월해야 합니다.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 그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타 종교인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⒉위정자들입니다. 황제들, 높은 지위에 있던 박해자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라는 명령입니다. 박해 받던 성도들은 예배 때마다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정말 네로 같은 미운 사람이 있습니까?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마음속으로 그를 축복하십시오. 결코 기도 안에서 그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기도하면서 그를 피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둘째, 중보기도의 이유가 있습니다.
⒈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2절) 초대교회가 무려 200년 넘게 박해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카타콤이라는 지하 공동묘지에 숨어서 예배드리며 박해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주후 313년 드디어 황제 콘스탄틴이 밀란에서 칙령을 반포로 기독교를 공인하므로 로마의 국교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원수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도록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그 원수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교회를 보호하고 교회가 부흥하도록 앞장서서 돕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중보기도는 위대한 힘이 있습니다. 원수도 변화시킵니다.
⒉하나님의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4절) 하나님의 사랑은 보편적입니다. 차별이 없고, 조건이 없고, 제한이 없습니다. 기독교가 편협하다고 욕을 먹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편협함 때문에 교회 안팎에서 차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중보기도 할 때 편협함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⒊주님이 본을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5절) 예수님은 "항상 살아서 중보기도하시는 분"(히 7:25)이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하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결론: 중보기도는 주님의 명령입니다. 중보기도에 눈을 떠야 하겠습니다. 이기적인 기도, 자기중심적인 기도, 편협한 기도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을 대적하는 원수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2012, 12. 2.(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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