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십자가를 자랑하라.(갈6:14)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예수님의 부친 요셉은 로마 사람들이 주문하는 십자가를 만드는 전문 목수였다고 합니다. 어릴 때에 아버지를 도와 열심히 목수의 일을 하셨던 예수님도 십자가를 만드는 전문가였을 것입니다. 지금도 예수님은 십자가를 만드는 전문가이십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절한 십자가를 친히 만들어주십니다.“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 16:24) 왜 십자가를 자랑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 사랑의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하는 아들의 애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를 대속의 제물로 삼으신 하나님의 그 뜨거운 사랑이 담긴 십자가를 자랑치 않을 수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6-8)하셨습니다.
둘째. 즐거운 교환이 이루어 졌기 때문입니다.
즐거운 교환이라는 말은 마틴 루터가 '갈라디아 강해' 에서 처음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독생자 예수님과 죄인들을 바꾸셨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의가 교환된 즐거운 거래가 십자가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 된 인격을 그리스도에게 입히고 그리스도의 무죄하신 품격을 입혀주신 것입니다. 죄인이 의인되는 신비한 교환이 십자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한없는 포용력입니다. 십자가의 용량은 역사상 모든 죄인을 품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 우리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십자가에 있습니다. 이 능력은 죄인을 의인으로 만들며, 멸망할 영혼이 살아나게 하며, 옛사람이 새사람으로 바꿔지게 합니다. 이 능력은 지옥 갈 영혼을 하나님 나라로 가도록 바꿔 놓으시며, 자기만을 위해서 살던 사람이 십자가 밑에 나아가서 은혜를 받고 이웃을 위해서 살도록 바꿔 놓습니다.
넷째. 거듭나게 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5:24)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롬6:3)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과 함께 죄에 대하여 죽고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의에 대하여 거듭나 새로 태어난 사람입니다. 십자가의 능력이 거듭나 새로 태어나게 했습니다.
결론: 기독교 역사에 십자가를 자랑하는 것보다 교회당을 자랑하고, 인간을 자랑하고, 업적을 자랑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교회는 부패했었음을 보게 됩니다. 크리스천은 십자가를 자랑해야 합니다.
(2013년 3월 24일(종려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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