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이 풍랑을 만난 것이 (요나1:11-12)

차주희 2013. 4. 9. 10:09

 

 

 

 

 

 

 <소명의 강단>  

 

 

 요즘 남북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 국민의 안보 불감증이 큰 불행을 가져 올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민보다도 국가의 지도자들이 더 심각한 안보 불감증에 사로잡혀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더 염려가 됩니다. 요나가 하나님 사명 받고 가야할 나라는 이스라엘의 적대 국가 앗수르였습니다. 사명 받고 도망치는 요나의 가는 길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이 풍랑을 만난 것이 나의 연고인 줄 내가 아노라'(욘1:12) 풍랑의 모든 책임을 내가 지는 요나의 겸손의 모습입니다. 요나의 이 용기는 매우 귀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표류하고 있는 까닭을 나는 잘하고 있는데 네가 문제라면서 책임을 떠넘김에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의 거울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보고, 부족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사명을 받은 자는 누구입니까?

 1)도망자 요나입니다. '요나가 여호와의 낮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여'(욘1:3) '니느웨'의 정 반대 '다시스'로 도망하는 '도망자 요나'입니다. 니느웨는 800km, 다시스는 3,200km입니다. 4,000km 밖으로 하나님의 낮을 피하여 도망하는 '요나'입니다. 아무리 멀리 달아난다 해도, 은밀한 배 밑창에 몸을 숨긴다 해도 하나님의 낮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어리석음입니다.

 2)우리는 도망자가 아닙니까?

순종보다 무조건 청개구리처럼 불순종한 때가 많았던 나, 연약해서 보다 내 욕심에 이끌려 성령님의 감화를 소멸하였던 나, 나를 볼 줄 모르고 너를 보면서 원망을 일삼던 나입니다. 순순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빼고, 숨고, 피하고, 핑계를 일삼으면서 기회만 잡으려고 노리던 나였습니다.

 

  둘째. 풍랑의 연고가 자신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1)이것은 요나의 회개입니다. 이 풍랑의 연고가 나 때문이니 제비를 뽑을 것도 없이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는 것입니다. 바다에 던져지는 것은 죽음입니다. 요나는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깊은 터널과 같은 큰 물고기 뱃속으로 빨려들어 갔습니다. 밤 낮 3일 동안 그곳에서 죽음을 경험하며 회개하였습니다. 회개는 죽음입니다. 회개는 죄에 대하여 죽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회개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죄에 대하여 죽는 것입니다.

 2)하나님이 극적으로 살려 주셨습니다. 회개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요나를 살려 주셨습니다. 큰 물고기가 니느웨 가까운 육지에 토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니느웨는 사명지입니다. 사명 자 요나를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시 니느웨에 보내신 것입니다.

 3)회개의 복음 외쳐 니느웨 백성이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휴전선이 열리면 뛰어가 복음전할 만반의 준비가 되었습니다. 다시 사명 받고 기도합시다. 니느훼에 복음을 외칩시다. 사명자들이여! 기도와 믿음과 인내로 순종합시다.

 

  결론: 이 민족의 위기가 요나처럼 기도 많이 하지 못한 나 때문이라고 회개합시다. 이 위기를 주신 은혜로 잘 넘기고 북녘의 우리 동포들에게 달려갑시다. 아멘

 

(2013년 4월 14일(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