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자신을 소제처럼 드리라. (레 2:1-13)

차주희 2014. 3. 21. 13:28

 

 

 

 

 

 <소명의 강단>  

 

자신을 소제처럼 드리라. (레 2:1-13)

 

  구약에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제사마다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오늘날의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소제 드리는 방법을 알려 주시므로 하나님과의 신비한 교제가 이루어짐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첫째, 소제의 재료는 고운 가루입니다.

 ⑴알곡으로 드리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소제의 재료는 밀가루를 말하는데 볶은 것이든, 날 것이든 가루를 만들라고 하십니다. 가루를 만들되 고운 가루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⑵알곡은 부서지고 빻아져야 합니다. 우리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깨어지고 부서지고 빻아져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덩어리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5:24)에 말씀합니다. 고집덩어리가 깨어지고, 교만의 덩어리가 빻아져야 합니다. 욕심과 탐욕의 덩어리가 그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빻은 뒤에는 가는체로 쳐야 합니다. 하나님은 알곡 그대로를 원치 않으십니다. 고운 가루를 원하십니다.

 

  둘째, 소제에 넣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⑴기름을 넣으라고 하십니다. 기름은 성령을 상징합니다. 왕, 제사장, 선지자의 위임 식을 행할 때 머리에 기름을 부어서 거룩하게 구별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범사를 성령으로 행하여야 합니다.

 ⑵유향을 얹어야 합니다. 유향을 넣는 것은 향기로운 제물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유향의 영적의미는 성도의 기도입니다. 계시록 8:4에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에 올라간다."고 했고, 시편142:2에는"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게 해 달라."하였고, 바울은 고린도후서 2:15-16에서 우리를‘그리스도 향기’라고 했습니다.

  ⑶소금을 쳐야합니다. 소금은 불변의 언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민18:19에 보면 "변하지 않는 소금언약"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소금은 맛을 나게 합니다. 방부제 역할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마 5:14)고 하셨습니다. 

 

  셋째, 소제에 넣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⑴소제에는 누룩을 넣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누룩은 발효되는 성질 때문에 죄의 전염성과 부패를 상징합니다. 누룩은 변질되는 것을 말합니다. 외식과 교만을 말할 때 바리새인의 누룩, 사두개인의 누룩, 헤롯의 누룩이라고 하면서 이런 누룩을 금하고 주의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속에 도사린 누룩을 제하는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⑵소제에는 꿀을 넣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달콤한 쾌락을 상징합니다. 세상의 쾌락은 우선 달게 보이나 씁니다. 무절제한 쾌락은 인격의 존엄과 건강까지도 잃게 합니다.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는 꿀을 제해야 합니다.

 

  결론: 우리 자신과 예배가 소제 물처럼 드려져 하나님과의 바른 교제가 이루어지므로 은혜와 복이 더욱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2014년 3월 23일(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