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 에게
모여 이르되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
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 하노니" (마 27장 62-64)
'저 속이던 자'는 예수를 말하는 것입니다. '주'는 빌라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수
님은 자신이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고 예언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
서 시체를 도둑 질 하여 가고 백성들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후에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의 주장은 가능성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요구에 대하여
빌라도는 3가지 조치를 취한다.
"경비병이 있으니 힘대로 굳게 지키라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지키니라"
이것이 사탄의 책략이에요. 우리는 도깨비 신앙 때문에 사탄이나 귀신에 대하여
오해를 많이 하는데, 사탄의 본질적인 역할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훼방하는 것이고,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합니까?
첫째, 예수님의 무덤을 경비병으로 지키게 하고 둘째, 돌로 무덤의 입구를 막았습니다.
셋째, 빌라도의 도장으로 무덤 입구를 인봉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로 살아날 수 없습니다. 일부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이야기하는 대로 예수님이
기절했다가 깨어났다고 해도 경비병 때문에 나올 수가 없고, 큰 돌로 무덤을
막았기 때문에 그 무거운 돌을 자기 힘으로 밀어낼 수도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려면 더 무서운 것이 빌라도의 도장입니다. 이것을 떼면 엄벌에 처해지니까요.
이제 예수님은 꼼짝없이 죽으신 거에요.
그런데 중요한 반전이 일어납니다. 28장 11절에 "여자들이 갈 때에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서 그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에게 알리니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여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만일 이 말이 총독에게 들리면
우리가 권하여 너희로 근심하지 않게 하리라 군인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
예수님을 무덤에 묻은 지 3일이 지났는데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져서 대책회의가 소집된 겁니다. 유대교의 지도자들이 와서 경비병들에게
돈을 주면서 "우리가 잘 때에 밤에 제자들이 시체를 도둑질해 갔다고 해라" 하고
거짓말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너희가 시체를 도난 당한 것에 대해서 총독
빌라도가 너희에게 책임을 물으면 우리가 무마시켜 줄게." 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말이 오늘날까지 두루 예루살렘에 퍼졌다고 합니다.
이것은 사탄의 완벽한 계략 같습니다. 제자들의 주장보다 그들의 주장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