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목회서신 - 하나님과 사탄의 영적 전쟁

차주희 2013. 8. 18. 10:07

 

 

 

 

 

 하나님과 사탄의 영적 전쟁 

 

사탄이란 것은 우리를 병들게 하고, 사업을 망하게 하고, 자녀의 장래를 망치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자기가 담배를 피우다가 폐암에 걸린 것을 왜 자꾸 사탄을

욕합니다. 사업에 망한 것도 자기가 쓸데없이 욕심 부려 투자하다 망해놓고 사탄을

보고 그랬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모두 자기가 잘못하였기 때문

입니다. 인간의 고통을 사탄이나 하나님에게만 전가시키면 올바른 회복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기의 잘못으로 돌려야 회복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탄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사탄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의 구원을 방해해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선하신 통치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이 세상이 지옥이 되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성경에서 사탄을 대적 자, 즉 하나님의 대적 자 혹은 분열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인간을 구원하시는 것인데 사탄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즉 인간을

구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대적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하나님과 사탄의 영적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사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심으로써 사탄

의 소유된 백성들을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신학적

용어로 간단히 '구속'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예수 믿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드리는 사람

들의 특징은 자기 마음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살피며 살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니까요. 그것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 세상은 하나님의 의가 실현된 평화로운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나무 십자가에 매달아 거짓 선지자가 되게 하였고, 경비병들을

통하여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갔다는 헛소문을 퍼뜨리게 함으로써, 아무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처리한 듯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인 것을 확실히 알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깨달은 바울은 고린도전서 1 25절에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나무 십자가에 달리게 하신 것은 인간적으로 보면

매우 어리석은 것이고 약한 것이라는 뜻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함으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거짓 선지자로 만들 것이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

를 훔쳐가고 거짓말한다는 주장은 사탄의 완벽한 지혜인 것 같지만,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되기에 사탄의 어리석음이라는 것이고, 그러한

사탄의 지혜를 멸한 것이라고 고린도전서 1 19절에서도 말한 것입니다.

 

  

담임목사 김종웅

목회서신 2013.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