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목회서신 - 하나님과 사탄의 영적 전쟁 (2)

차주희 2013. 8. 21. 20:16

 

 

 

  하나님과 사탄의 영적 전쟁 (2)

 

여러분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새옹지마로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제자들이

순교를 당했지만 그들의 순교가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완벽하게 사용된 것이고,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인생의 가장 큰 성공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쓰임 받는 것입니다. 세상의 평가와 교회의 평가가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교회가 세상의 가치 평가와 같아지니

교회와 세상이 똑같아지는 것입니다.

 

  사탄은 제자들이 부활을 증거하지 못하도록 순교를 당하게 했지만, 하나님은 제자들

의 순교를 통하여 오늘날 나처럼 의심이 많은 사람에게도 예수님께서 확실히 부활하신

것을 믿게 하는 증거로 삼으셨으며, 예수 믿어 구원에 이르게 하는 완벽한 선을 이루

어 가시는 분입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은 나는 비록 예수를 믿고 여러 가지 고난을 당하지만,

나의 고난이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쓰임이 되게 하신다는 것이고, 지금 받는 고난이 장

차 받을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질 때 예수를

믿음으로 비록 가난하게 됐지만 그 가난조차도 두렵지 않고, 그 가난에서조차 자유를

누리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삶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이건희 씨 같은 사람으로 하여금

'저 사람은 돈도 없는데 어떻게 저렇게 행복해하고 돈에서 자유하며 살까?' 하고

의문을 갖게 하고 또 부러워하게 해야 합니다.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이 세상의 가치를 절대화하는 사람이 이 진리를 어떻게 알게

되겠습니까? 그것은 오로지 성령을 받음으로써 이 세상의 가치를 상대화하고 자기보다

공동체와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를 한 가족으로 지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깨닫게 되는 진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신호이자,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으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신호입니다. 구약의 약속을

믿은 유대인들은 누군가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면 표적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렇게 표적을 요구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보여줄 표적은

요나의 표적밖에 없다." 라고 하셨지요. 그 이유는 3일 만에 부활하는 것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증명이 되고, 복음에 대한 확실한 표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구원을 받았는데, 그 구원이란 것이 무엇일까요? 많은 교인들이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 믿음으로 얻은 구원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예수

믿는 참된 기쁨을 알지도 누리지도 못합니다. 그 중심에는 믿는 것이 무엇인지, 받은

구원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문제가 놓여 있는데, 그것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담임목사 김종웅

목회서신 201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