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용어대로 하면 구원을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한은 영생, 마태는 천국, 마가는 하나님 나라, 바울은 구원이라고 설명하는데,
구원에 대한 용어를 달리 쌌을 뿐 모두 같은 말입니다. 다만 구원에 대한 관점과
듣는 사람의 차이 때문에 용어를 달리한 것입니다.
바울은 구약성경 학자답게 구약성경을 배경으로 구원을 설명합니다. 로마서
(6장 23절에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바울이 그냥 한 말이 아니라, 창세기 3장을
배경으로 예수님에 의한 구원을 설명한 것입니다.
창세기 3정에는 사탄에 의한 인간의 타락과 죽음이 나옵니다. 사탄이 아담에게
"네가 하나님 같이 될 수 있다."고 유혹하지요. 이런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아담은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그 후 아담은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 같이 되었고,
그 결과 하나님과 분리되어 모든 일에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자신이 판단하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은 인간이 판단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많은 일들이 방법의 문제이고 관점의 차이인데, 사람들이 선악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시끄러운 것이지요. 자신과 다른 것일 뿐 틀린 것이 아닌데도
틀렸다고 하기 때문에 분쟁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로마서 6장 23절
에서 "죄의 삯은 사망이다." 라고 한 것입니다.
죄라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 같이 되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탄은 인간을
하나님처럼 되라고 유혹했고, 인간이 하나님처럼 되려는 것이 죄를 짓는 것입니다.
죄에대한 올바른 성경적인 개념을 모르기 때문에 죄를 지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줄
아는 것이지요. 사탄은 인간에게 하나님 같이 되라는 자신의 일을 시켰기 때문에
그 일을 해준인간에게 대가를 지불했는데, 그것이 사망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사망의 개념은 분리입니다. 곧 하나님과의 분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사탄은 인간에게 하나님 같이 되라고 유혹했고, 죄는 하나님 같이
되는 것이며, 사망은 더 이상 하나님을 신뢰해서 그분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자기의
힘으로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려는 것, 즉 하나님과 분리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