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목회서신 - 자존감의 회복

차주희 2013. 11. 10. 15:01

 

자존감의 회복 

 

 

신앙에 있어서 어떤 하나님을 믿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신앙의 가장

문제는 자기가 만든 하나님을 믿기 때문이지요. 성경은 자기가 만든 하나님을

우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계시의 책인데 성경

해석을 잘못해서 하나님에 대해 오해를 하면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 되는 것이지요.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모리아 산에 가서 100세에 얻은 자식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 하시지요. 그래서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 가서 이삭

제물로 바치려고 순종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말씀을 "아브라함이 모리아

에서 하나님께 자기의 가장 좋은 것을 바치려고 순종했더니,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아브라함에게 주셨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제일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

세요. 그러면 아브라함 같이 복을 받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 문제

입니다. 이런 말이 어떤 분에게는 "아멘"일지 모르지만,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에

게는 "노멘!" 것이지요. 어떤 분은 자기의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렸는데

좋은 것은커녕 쫄딱 망하게 되면 신앙에 시험이 드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경을 잘못 해서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의미가 무엇일까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는 '말뚝'이라는 신에게

아들을 제물로 바치는 종교가 있었답니다. 말뚝 신에게 아들을 바치는 것은

자기의 아들을 자기의 소유라고 생각해서 좋은 것을 얻으려고 자기 아들을

밭치는 것이었죠. 이것을 인간이 만든 신을 섬기는, 소위 '우상숭배'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인간이 만든 메소포타미아의 말뚝 신앙에 비해 '야훼'신앙은 무엇인가요?

여호와 신앙으로 사건을 보면, 100세에 얻은 아들인 이삭도 아브라함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신앙고백을 아브라함에게 요구한 것입니다. 이것이 모세

오경의 신앙이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입니다.

 

  여호와를 믿는 신앙은 '인간은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자' 라고 믿는 신앙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린 것은 이삭에 대한 소유권을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100세에 얻은 귀한 아들이라도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삭을 책임지실 것을 믿고, 아브라함은 그저 이삭에 대한 관리자임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담임목사 김종웅

목회서신 2013.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