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목회서신 - 공평한 공동체의 회복

차주희 2013. 11. 19. 09:53

 

 

 

 

 

 공평한 공동체의 회복 

 

예수 믿는 사람들은 남을 이기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남들을

섬깁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의 열매를 함께 나누는 공동체가 됨으로써 불의한

세상에 하나님의 의가 실현되게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6장에서 이것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이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의 영생에도 예수를 믿으

면 영생을 얻는다는 것이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즉, 영생이란 하나님을 신뢰

함으로써 하나님 같이 사는 삶, 오는 세대의 삶(천국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오는

세대의 삶의 의미는 생존 경쟁이 아니라 공생입니다. 이런 믿으며 하나님의 의가

실현된 공평한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 로마서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이제부터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내가 주인 되지 않고, 예수님이 계시해 주신 하나

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그러려면 하나님을 내 소원을 이루어

주는 분으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분의 인자와 선하심을

믿는 신앙, 즉 하나님을 나의 소망으로 여기는 신앙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내 자녀가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 여러분의 소망이 되어야 하고, 그래야 이 세상이 하나님의 의가 실현되는 아

름답고 공의로운 곳이 됩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을 영생을 얻은 자라 하는 것이지

요. 다른 사람을 이겨야만 잘 살게 된다는 무한 생존 경쟁 의식,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많이 가질수록 커지는 상실의 두려움 때문에 더욱 탐욕적인 인간이 되

는 것, 그래서 우리 사회가 가진 20%와 가지지 못한 80%의 구조가 고착된 불의한

공동체가 되는 것, 그로 인해 파멸에 이르게 되는 것은 모두 사탄의 역사입니다.

 

이런 영생을 얻으려면 여러분이 예수님을 '주'로 영접할 때, 내 모든 욕망을 충

족 시켜 주는 주님을 포기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받아야 할 하나님의 저주를

나를 대신해서 받으심으로, 이제부터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시고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교회는 천국에 가기 위해서 종교 생활

하는 곳이 아니라, 죽어서 갈 천국을 이 땅에서 맛보는 곳입니다. 성경에서는 천국

에 관하여 현재적 천국과 미래적 천국이 있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 김종웅

목회서신 201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