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목회서신 - 하나님 같이 되는 것? 판단자가 되는 것!

차주희 2013. 9. 22. 17:28

 

하나님 같이 되는 것? 판단자가 되는 것!

 

하나님 같이 되라는 게 무엇일까요? 하나님 같이 되는 것은 자기가 판단자가 되는 것

을 말합니다. 야고보서에 하나님은 율법의 판단 자이고, 우리는 율법의 준행자라고 합니

. 모든 인간은 다른 사람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아니,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왜일까

? 인간은 지혜가 부족해서 모든 것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혜가 부족한 자가 판

단하면 억울한 일이 생기고, 공평한 사회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다 알지 못하는 인

간이 불완전한 판단을 하니까 문제입니다.

 

  "그렇게 예수 믿어서 되겠나?" "장로가 저렇게 해서 되겠나?" "목사가 저렇게 해도

되나?" 왜 그렇게 하는지 동기도 모르고 연유도 모르면서, 자신이 다 안다고 생각하고

판단하니까 오해가 생기고 관계가 깨어집니다. 자신이 모두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 문제

입니다. 이것이 사탄이 인간에게 하나님 같이 되라고 시킨 일이에요.

 

  남편이 집에 들어와서, "집구석을 왜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놨어?" 이렇게 함부로 판단

하면 기분이 안 좋죠. 아내가 집을 이렇게 방치해 놓았을 때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텐

, 그것도 모르면서 부분만 보고 판단하잖아요. 그 결과가 전쟁이 일어납니다. 남편은

몰라도 하나님은 내가 왜 집을 이렇게 방치해 놨는지 그 사정과 이유를 아시는 것입니

. 그 모든 걸 아시기 때문에 이해해 주시는 거에요. 남편도 하나님처럼 모든 걸 알면

그렇게 판단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안 할 것입니다. "당신, 오늘 무슨 일이 있었나 보구

." 이렇게 이해하고 위로하겠지요. 이런 태도가 율법의 준행자의 올바른 태도입니다.

 

  그래서 대화법에서는 판단하지 말고 질문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모르

면서도 왜 물어야 되는지 모르는 것이 문제 입니다. 자녀에 대한 여러분의 태도를 생각해

보세요! 자녀에게 묻습니까, 판단하십니까? 부모가 자녀를 판단해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는데도 '저 놈이 요사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 사춘기라서 그런가?' 이렇

게 모두 자녀 탓만 하니까 자녀는 더 억울한 것 입니다.

 

 

담임목사 김종웅

목회서신 201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