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골고다의 세 십자가 (눅23;32-43)

차주희 2014. 4. 11. 14:03

 

 

 

 <소명의 강단>

 

골고다의 세 십자가 (눅23;32-43)

 

  십자가의 언덕을 갈보리 혹은 골고다라고 합니다. 갈보리는 라틴어 골고다는 아람어 헬라어로는 크라니온 입니다. 그 뜻은 해골의 곳입니다. 언덕이 해골처럼 생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갈보리 언덕의 세 십자가의 의미를 살펴보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첫째, 자기 죄로 멸망한 강도의 십자가입니다.

 두 강도는 행악자입니다. 도둑과는 다른 죄인입니다. 도둑은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자요. 강도는 공개적으로 죄를 저지르며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무장한 무자비한 범죄자입니다. 두 강도는 양심의 법에도 어긋나고 하나님의 법에도 어긋나는 범인으로서 국법에 의해 처형당한 사람입니다. 그중 한 강도는 끝까지 죄를 회개하지 않고 예수님을 비방하면서‘네가 그리스도라면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고 하였습니다. 죄를 뉘우치거나 회개할 생각을 하지 않은 죄인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 죄로 멸망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죄의 벌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고 완악하여 회개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둘째, 회개하고 구원받은 강도의 십자가입니다.

 한 강도는 똑같은 죄수였으나“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자기의 죄를 인정하는 회개입니다. 예수를 믿고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하는 이 말은 예수를 믿는다는 의미입니다. 그의 기도를 들으신 예수께서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이 행악 자는 분명히 구원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죄인들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셋째, 남의 죄를 대신하여 죽은 구원자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인을 구원하신 십자가이며 기독교의 영원한 표상이 되었습니다.‘찰스 다니’란 불란서 사람이 죄를 짓고 단두대에 올라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친구‘시드니 카튼’이란 미국인 변호사는 그 불란서 친구를 대신하여 처형당했습니다.‘다니’씨는 아내와 자식들이 있기 때문에 죽어선 안 될 형편이고, 자기는 딸린 식구가 없기 때문에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형집행 전 날 변호사 옷을 입고 형무소에 찾아가 면회를 하고 옷을 바꿔 입고 그 불란서 친구를 대신 내보냈습니다. 죄수복을 입은 그 변호사는 끌려 나가 단두대에 올라 사형을 당했습니다. 두려운 마음이 있었으나,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사랑이 없느니라.”고 한 말씀(요15:13)이 생각나서 담대히 사형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우리대신’버림받고‘우리대신’죄의 심판을 받고 우리대신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죄 사함 받고 구원받았습니다.

 

  결론: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예수를 믿지 않고는 영생을 얻고 구원받을 길이 없습니다. 아멘

 

(2014년 4월 13일(종려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