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예수 부활 하셨네. (요11:25-26)

차주희 2014. 4. 17. 15:47

 

 

 

 <소명의 강단>

 

예수 부활 하셨네. (요11:25-26)

 

 세계의 기독교인들은 여러 가지 상징으로 예수님 부활을 새기고 있습니다. 토끼, 백합화, 어린양, 달걀, 양초, 동산 등입니다. 토끼는 봄의 충만함과 새 생명을 상징하는 동물로서 특히 부활절 토끼는 부활절 달걀을 어린 아이들에게 가져다준다는 민담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인들은 부활절에 토끼 모양을 만들어 장식을 하거나 그 모양을 새긴 과자나 파이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백합을 부활절 상징으로 처음 사용한 나라는 미국인데 부활절과 관련하여 사용하는 백합은 일명 버뮤다 백합입니다. 이 백합은 일본에서 버뮤다로 이름이 붙여졌으며 1882년에 미국에 전래되어진 꽃이라고 합니다. 이 백합이 피는 시기도 부활절에 즈음해서이기 때문이다. 부활절 백합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부활절 장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과 소망을 주신 복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첫째, 부활은 단절을 이음표로 바꾼 사건이었습니다.

 성경 말씀에 '죄의 삯은 사망'(롬6:23)이라고 하였습니다. 죄의 결과는 죽음이며 하나님과의 단절입니다. 이 단절은 쓰라림, 슬픔, 비극 자체입니다. 이 단절 앞에 모든 인생은 가슴을 찢는 아픔과 땅이 꺼지는 것 같은 절망감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고뇌와 불안과 소외와 고독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부활은 단절된 것을 이어놓는 이음표였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죽음을 참 생명으로, 모든 고뇌와 절망을 환희와 희망으로 이어놓은 이음표였습니다.

 

  둘째, 부활은 마침표를 쉼표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인생들은 죽음을 마침표로 여기고‘죽으면 그만이야’합니다. 이 말은 죽음 앞에 인간들은 무기력하고 무능함을 그대로 폭로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부활은 마침표를 쉼표로, 끝을 시작으로 바꾸어 놓은 사건이었습니다.“다 이루었다”(요19:30)고 하신 말씀처럼 주님은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길이 막혔어도, 실패했어도, 앞길이 망망해도, 부활의 주님을 믿고 바라보며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셋째, 부활은 흩어진 제자들을 하나로 묶어 주었습니다.

 주님은 부활 후 가장먼저 제자들을 찾아오셨습니다. 제자로 부르셨던 곳, 배와 그물과 부친을 버려두고 따랐던 갈릴리로 찾아오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곳에서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일에 실패했다고 생각한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날 밤 고기잡이에도 실패했습니다. 주님은 실패한 제자들을 위하여 식탁을 준비하셨습니다.(요21:1-14) 부활의 주님은 흩어진 제자들을 하나로 다시 묶어 주셨습니다. 그들은 그 후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뜨거운 성령을 체험 하였고 순교하기까지 복음을 전한 그리스도의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결론: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요14:19下)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날마다 주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아멘

 

(2014년 4월 20일(부활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