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믿음의 큰 유산 (에베소서 6:1-4)

차주희 2014. 9. 5. 13:37

 

 

 

<소명의 강단>

 

믿음의 큰 유산 (에베소서 6:1-4)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의 경제학 박사 토머스 스탠리 교수가 부의 세습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20년 동안 미국을 움직이는 백만장자들의 성장 과정과 흥망성쇠의 역사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재벌 중 80%는 중산층 또는 노동자 출신이었습니다. 부모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부자들은 겨우 20%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모로부터 유산대신 좋은 습관을 물려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신앙, 근면, 성실, 정직, 용기 등 정신적 유산을 가장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러한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은 그들은 성공을 통해 얻은 물질을 이웃을 위한 선한 사업에 사용했습니다. 자녀에게 아무리 많은 재산을 남겨주어도 자녀가 신앙적으로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하면 그 재산을 헛된 곳에 사용하고 맙니다.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 유산은 물질적인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유산은 신앙의 유산이고 정신적 유산입니다. 그러면 부모님이 남겨 주신 큰 유산은 무엇입니까?

 

  첫째, 신앙의 유산입니다.

 가정이 아무리 물질로 풍요함을 갖추었다 해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모습이 결여되어 있다면 복된 가정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 가정이 복된 가정으로 살게 된 것은 부모님이 진실한 신앙 유산을 물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사랑과 화목이라는 유산입니다.

 사람은 사랑과 화목이 있어야 사람다워지고 가정다워집니다. 우리 가정은 사랑이 넘치는 친교의 장, 서로 도와주는 협동과 화목의 장 이어야 합니다. 부모님 앞에서 다시 한 번 사랑과 화목이 넘치는 가정을 주신 것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효라는 유산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친히 효도의 본을 보여 주셨고 부모공경을 약속이 있는 계명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고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참된 효성은 부모가 세상을 떠나신 후 제사를 잘 드리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가르쳐 주신 그 교훈과 그 생활을 후손 된 우리가 본받고 지키며 행하는 데 있습니다. 내일이 추석명절입니다. 우리를 낳아 주신 부모님과 조상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부모님을 잘 모심으로 효도하는 자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은 ⑴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⑵주안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이 효도하는 길입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대대로 충만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유산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과 화목과 효성과 신앙의 유산을 길이 보전하고, 우리 후대에 물려주는 가정이 되기를 다짐하며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2014년 9월 7일(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