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강단

롯의 처를 기억하라 (눅17:26-37)

차주희 2014. 10. 24. 23:01

 

 

 

<소명의 강단>

 

롯의 처를 기억하라 (눅17:26-37)

 

 사해 소금산 소금 기둥을 보는 순간 롯의 아내를 생각했습니다. 역사는 살아 있는 교과서입니다. 주님께서 ‘롯의 처를 기억하라’ 는 말씀은 너희도 그의 당한 파멸을 기억하고 조심하라는 말씀입니다.

 

  첫째, 우리를 향한 경고입니다.

 성경은 세상은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성도는 땅에 살아도 이 땅에 인생의 목적을 다두면 안 됩니다. 예수님은 이 역사적 사건을 언급하시면서 종말의 시대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심판의 날은 비밀이지만 그 날이 임할 때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세계적입니다. 어떤 나라는 밤에 잠을 자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고, 어떤 곳에서는 일을 하다가 주님을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 정상적인 생활 가운데서 종말론적 신앙으로 살아야 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멸망이 임박함을 깨닫지 못하는 무지한 시대입니다. 지극히 현세적이요, 향락적이요, 세속적인 시대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 이사람 '롯의 처를 기억하라'고 경고 하십니다.

 

  둘째, 세속에 매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정상적인 생활 속에서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집을 짓는 것은 죄악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노아 시대나 롯의 시대 사람들은 세속적이고 불신앙적인 삶에 빠져 영적인 일에는 관심도 가져보지 못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고 가르칩니다. 이 시대가 노아의 때나 롯의 때와 흡사하다는 사실에 성도는 경각심을 가져야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오늘만을 위하여 사는 쾌락주의와 물질 만능주의라고 하는 삶속에 깊이 안주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는 방임주의 신자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도는 말씀을 따라 건전한 윤리관을 가지고 세속에 매이지 말고 성도의 길을 가야 합니다.

 

  셋째, 구원받음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홍수 심판 때 방주에는 구원받은 노아의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유황불의 멸망 속에서도 구원받은 롯의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롯의 아내는 구원받음을 소홀히 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기보다 소돔에 두고 온 세상적인 것들에 마음이 빼앗겼습니다. 구원의 반열에 끼어 달리고는 있었으나 마음은 물질과 세상에 묶여 있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도 알았고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도 들었습니다. 그녀는 천사를 만나는 체험적인 신앙을 가진 자 입니다. 천사들의 강권적인 권유로 멸망할 소돔에서 도망하던 여인이었습니다. 구원받음을 소홀히 하고 뒤를 돌아봄으로 소금 기둥이 되어 죽고 말았습니다.

 

  결론: 롯의 처를 기억하라! 이 말씀은 경고입니다. 세속에 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구원 받음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현실에 눈이 어두워 영원한 것을 잃어버리는 비참한 인생이 아니라 구원을 받은 자로서 주님의 길로만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2014년 10월 19일(주일) 청주소명교회 진범석 목사)